최근 이사를 하면서 새로 이사한 집에 딱 맞는 옷장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알아보았지만 결국 이케아에서 옷장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직접 이케아에서 옷장을 구매한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이케아 쇼핑이 처음이신 분들도 쉽게 따라서 구매하실 수 있도록 구매 과정과 팁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케아 옷장 라인업
이케아 가구의 경우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과 공간에 맞는 스타일과 기능을 가진 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습니다. 옷장의 경우에도 여러 라인업이 있지만 대표적인 몇가지 라인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클렙스타드(KLEPPSTAD): 이케아의 가장 기본적인 옷장 라인업 입니다. 엔트리 레벨 옷장 답게 아주 심플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조립이 가능합니다.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대부분 인테리어에 잘 어울립니다. 옷걸이 봉과 선반으로 구성된 기본 옷장 + 도어2, 화이트, 79X176cm 제품이 139,000원 입니다. 사이트 설명으로는 셔츠 20장, 선반 하나에 바지 20벌 또는 티셔츠 40장을 접어 수납 가능하다고 나오는 제품입니다.
2.하우가(HAUGA): 전통적인 느낌의 소박한 디자인, 가정적인 분위기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고 독특하게 상단 선반이 있어 위에도 물품을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118X55X199cm 크키로 299,000원입니다.
3.요낙셀(JONAXEL): 요낙셀은 오픈형 수납 시스템입니다. 선반과 프레임으로 구성된 개방형 수납 시스템으로 이동성이 좋아 옷방 외 주방, 욕실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실용적인 메탈릭 프레임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해당 제품은 플래너를 통해 원하는 구성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4.브림네스(BRIMNES): 슬림하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절약형 옷장입니다. 서랍과 옷걸이 공간을 모두 갖춘 실속형 제품입니다. 모던하고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옷장+도어2 78X190 cm 크기 제품으로 199,000원입니다.
5.팍스(PAX): 제가 구매한 제품으로 오늘 가장 중점적으로 소개할 라인업 입니다. 이케아의 가장 대표적인 맞춤형 옷장 시스템으로 내부 구성(선반, 서랍, 옷걸이 봉 등)을 개인의 필요에 맞게 조합 가능합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추가 확장이 가능하여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제품입니다. 옷장 도어를 달 수도 있고 안달수도 있으며, 도어의 디자인과 질감도 매우 다양합니다. 도어의 손잡이까지 선택이 가능해 정말 아주 작은 부분까지 자신이 원하는 제품으로 구성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케아 팍스 제품 디자인 방법
위에서는 간단하게 몇 가지 옷장 라인업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에 제가 구매한 팍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디자인하는 방법을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도어의 손잡이까지 모두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재료들로 맞춰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디자인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케아 쇼룸을 돌아다니다 보면, 옷장이 주로 나오는 공간에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어 디자인할 수 있지만 집에서도 이케아 사이트를 통해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팍스 뿐만 아니라 본인의 필요에 맞게 디자인 가능한 제품군들은 모두 사이트에서 조합 가능합니다
1)플래닝 사이트 들어가기
플래닝 사이트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래 주소를 통해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로 들어간 후 상단 메인 메뉴에서 “플래닝&체크 서비스”를 클릭한 후 “수납 가구 플래너”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하단으로 내려가지고 “PAX 팍스 맞춤형 옷장 플래너” 로 들어갈 수 있는 버튼이 보이고 클릭해 플래너 페이지로 들어가고 “처음부터 디자인하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경로: 이케아 홈페이지 > 플래닝&체크 서비스 > 수납 가구 플래너 > PAX 팍스 맞춤형 옷장 플래너 > 처음부터 디자인하기
2)팍스 옷장 디자인하기 – 프레임
디자인하기 첫번째는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프레임은 4가지 화이트, 참나무무늬, 그레이베이지, 다크그레이로로 구성되어 있고 원하는 색상을 가장 먼저 선택합니다. 그 다음 깊이를 선택해주며, 38cm와 58cm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58cm로 선택했습니다. 옷장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38cm는 너무 좁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프레임의 넓이를 선택하며 넓이는 50cm, 75cm, 100cm, 111c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0cm와 100cm가 일반적인 크기이며, 111cm는 코너에 들어가는 프레임입니다. 아래 캡쳐화면을 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맨왼쪽이 100cm 프레임, 가운데가 75cm 프레임, 코너에 붙어있는 기역자 모장의 옷장이 111cm 프레임입니다.
3)팍스 옷장 디자인하기 두번째 – 도어
도어는 워낙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파르달, 포르산드 같이 심플한 디자인, 톤스타드와 같이 참나무무늬 디자인, 튀세달과 같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도 있습니다. 도어를 달지 않고 오픈형 옷장으로 이용해도 되며, 쇼룸을 가보면 생각보다 많은 디자인들이 오픈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조금 더 깔끔하게 옷장을 관리하고 싶어 도어를 구매했습니다.
도어는 50cm를 기준으로 한 짝씩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독특하게 75cm 넓이의 프레임의 경우 50cm짜리 도어 한 개와 25cm짜리 도어 한 개가 구성됩니다(아래 사진 중 오른쪽 옷장) 저는 왼쪽처럼 100cm짜리 장롱과 50cm짜리 장롱을 붙여서 구성했고 도어는 심플한 디자인의 포르산드와 전신 거울을 따로 구비할 필요가 없어 너무나 괜찮았던 오헤임 도어로 구성했습니다(아래 사진 중 왼쪽)
다음으로 도어의 손잡이도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재질에 작은 손잡이부터, 길다란 막대 손잡이, 넓은 판 모양의 손잡이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4)팍스 옷장 디자인하기 세번째 – 내부 구성품
다음으로 옷장 내부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프레임 크기에 맞는 여러가지 레이아웃이 이미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반영됩니다. 대부분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레이아웃에 잘 구성되어 있으나 그래도 직접 내부를 디자인하려면 내부 구성품 제안을 클릭해서 하나씩 채워주면 됩니다.
옷을 걸 수 있는 옷장 레일 봉, 구역을 나눌 수 있는 선반, 여러가지 악세서리를 넣을 수 있는 인출식 트레이와 인출식 바지걸이, 서랍, 철망 바구니, 옷걸이 행거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내부 구성품을 넣을 프레임을 선택해줍니다. 그리고 넣고 싶은 구성품을 클릭해주면 해당 프레임에 구성품이 들어가게 되고 마우스로 클릭 후 드래그를 통해 원하는 위치로 옮겨줄 수 있습니다. 저는 100cm 프레임에는 위아래 모두 옷장 레일 봉을 추가해 아우터나 셔츠를 걸 수 있도록 했고 50cm에는 선반을 넣어 반으로 나눠준 후 위쪽에는 레일 봉을 설치해 바지를 아래쪽에는 잠옷이나 양말, 속옷들을 넣어주기 위해 서랍 4개를 넣어 주었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도어를 설치할 경우에는 마지막 칸은 서랍이 아닌 철망 바구니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도어의 경첩 부분이 서랍과 겹쳐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주 심플하게 구성했지만 안에 내용물이 보이도록 유리로 구성된 선반이나 서랍, 입출식 트레이를 통해 조금 더 실용적이고 멋지게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5)기타 - 액세서리, 조명, 다른 기능들
사실상 위에 내부 구성품까지 완료하면 옷장 디자인은 마무리됐다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옷장안에 부가적으로 넣을 수 있는 수납 케이스, 수납 박스, 수납함 그리고 외부에 옷장을 밝혀줄 수 있는 조명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왼쪽 하단 4가지 버튼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첫번째는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주어 조명을 설치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고,
두번째 버튼은 내부 구성품을 넣을 경우 구성품에 맞춰져 어떤 옷들이 수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 이게 너무 정신 없을 경우 소품들을 안보이도록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아래 오른쪽 상단 사진이 소품을 제외했을때 사진입니다)
세번째는 도어를 설치할 경우 기본이 도어가 닫혀져 있는 상태인데 내부 구성품을 구성한 후 다시 확인할 때 도어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린 상태가 보여집니다(오른쪽 하단 사진이 도어를 닫았을때 사진)
마지막 줄자는 현재 구성된 제품의 크기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팍스 제품 구매하는 방법
우선 위에서 디자인하다 보면 눈에 뛰는 것이 있을 텐데 바로 오른쪽 상단에 프레임이나 구성품들을 추가할 때마다 같이 추가되는 금액입니다. 모든 디자인을 마치고 나면 뜨는 금액이 제품에 대한 구매 금액입니다. 그리고 최종 결정하기 버튼을 누르면 제품 명세서와 같이 구성됩니다. 그 다음 인터넷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장바구니에 담은 후 결제하면 되고,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저장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디자인코드를 생성해 가져가면 됩니다. 가져간 후 매장 직원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우선 선택한 제품의 재료가 매장에 없을 수 있고 가까운 매장에서 재고 파악이 가능한지를 찾은 다음 그래도 없을 경우에는 재료를 변경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게 재고 파악까지 완료되면 배송 또는 조립 서비스를 신청할 것인지 물어보십니다.
배송비용은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이 3만원이며, 조립 서비스의 경우 무게에 따라 측정됩니다. 제가 구성한 상품은 137kg 정도 였는데 조립 비용은 11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렇게 배송과 조립 서비스까지 이용하기 위해 주소입력까지 마무리하면, 모든 내용이 들어간 주문서를 프린트해 줍니다. 그렇게 주문서를 가지고 1층으로 내려가 쇼룸을 지나 계산대에서 마무리 계산까지 하고 나면 구매가 완료됩니다. 참고로 배송이 아닌 픽업을 선택할 경우 픽업대로 가서 모든 재료를 픽업해야 합니다.
제가 구매한 옷장의 최종가격은 옷장의 모든 재료비 61만원에 배송비와 조립 서비스 비용 14만원 포함 그리고 마지막 부가세 10%가 추가되어 76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구매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송 및 조립
옷장의 경우 프레임의 뒤쪽 판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40개 이상의 못을 망치로 박아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셀프 조립을 포기하고 조립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조립 서비스 일정은 구매할 때 정할 수 있으며 주말에도 가능했습니다. 일요일로 선택해 배송기사분 두 분이 오셔서 모든 재료를 배송한 후 한 분은 다른 배송을 위해 가시고 남은 한 분이서 조립을 해주셨습니다. 워낙 능숙하시다 보니 뚝딱 빠르게 만들지만 혼자 진행하시다 보니 시간은 꾀나 걸렸습니다. 2시간~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조립이 완성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