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이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위스키 중 하나인 산토리 가쿠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의 역사와 증류소 이야기, 테이스팅 노트 등 간단한 정보도 알아보고 가장 중요한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산토리 위스키 증류소의 역사
산토리의 위스키 역사는 1923년, 일본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의 설립으로 시작됩니다. 창립자 토리이 신지로는 서양 문화가 급속도로 유입되던 시대에, 일본인만의 섬세한 감성과 미각에 맞는 위스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식 위스키 제조법을 연구하는 한편, 일본 고유의 자연과 기후 조건을 고려한 위스키를 구상했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교토와 오사카 사이, 습도가 높고 안개가 자주 끼는 야마자키 계곡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차 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으로, ‘일본 최고의 물’로 손꼽히는 미네랄워터가 흐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토리이는 이러한 자연조건이 위스키 숙성에 이상적이라고 판단해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전통적인 포트 스틸 증류기와 다양한 종류의 오크통을 활용해, 복합적이고 풍부한 캐릭터의 원액을 생산해 왔습니다. 특히 미즈나라(일본산 참나무) 오크통을 사용한 숙성 방식은 일본 위스키 특유의 깊고 이국적인 향을 완성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산토리는 이후 위스키 라인업의 다양성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1973년, 하쿠슈 증류소를 추가로 설립합니다. 하쿠슈는 야마나시 현의 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증류소로, 맑고 깨끗한 알프스 계곡수를 사용하고, 보다 가볍고 상쾌한 풍미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산토리는 치타 증류소도 함께 운영하며 그레인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치타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균형감을 잡아주는 부드럽고 단정한 원액을 공급하며, 가쿠빈을 비롯한 여러 제품의 핵심 구성 요소로 사용됩니다. 야마자키, 하쿠슈, 치타 이 세 증류소의 조합은 산토리 위스키의 시그니처 블렌딩 철학을 완성시키며, 일본 위스키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가쿠빈 위스키
가쿠빈(角瓶)은 1937년에 출시된 산토리의 대표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일본어로 ‘각병’을 뜻하는 이름처럼, 각이 진 독특한 병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원래는 산토리 위스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지만, 이러한 독특한 사각 병 모양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쿠빈”이라 불렸고 가쿠빈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산토리를 대표하는 이 블렌디드 위스키는 야마자키, 하쿠슈, 치타 세 증류소의 원액이 어우러져 일본 특유의 섬세한 향과 맛을 선사합니다. 세련되면서도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가쿠빈은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하이볼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가쿠빈은 일본 대중의 식탁과 술집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기본정보]
종류: 재패니즈 블렌디드 위스키
용량: 700ml
도수: 40%
[테이스팅 노트]
향(Nose): 레몬, 청사과, 버터 쿠키, 헤이즐넛
맛(Palate): 팝콘, 사과, 말린 코코넛, 구운 아몬드
피니시(Finish): 건초를 떠올리게 하는 드라이한 마무리
[수상내역]
2024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 Gold Medal
가쿠빈 위스키 가격
가장 최근 코스트코에서 확인한 가격은 32,490원입니다.
이 가격은 3~4개월 전(사실 더 될 수도 있습니다) 코스트코 방문 시 확인한 33,790원 가격 보다도 저렴해진 가격입니다.
데일리샷에서 확인했을때 37900원~45000원까지 다양했으나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는 비쌌습니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에서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42000원으로 코스트코보다는 1만 원이나 비싼 가격이었고 이마트에서는 39800원으로 롯데마트보다는 저렴했지만 여전히 코스트코보다는 7천 원 이상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산토리 가쿠빈은 유명세 때문에 여전히 많이 판매되는 위스키지만 사실상 하이볼용 위스키로 많이 쓰이는 벨즈, 랭스, 그보다 조금 윗 단계인 짐빔 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 술인가 라는 의문이 항상 있던 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코스트코에서는 3만 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구매할만한 가격대라고 생각되어 코스트코를 방문하신다면 꼭 구매하셔서 하이볼로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