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라워는 18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해외에서는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 위스키로 프랑스에서는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2018년 처음 출시되어 아직까지 위스키 애호가들을 제외하고는 많이 유명한 위스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벨라워 증류소의 역사, 독창적인 증류 기술, 그리고 대표적인 위스키 제품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판매점,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벨라워 위스키 역사
아벨라워 증류소는 스카치위스키의 인기가 최고 절정이던 1897년에 스페이강 바로 옆에 제임스 플레밍에 의해 설립된 특이한 증류소입니다. 아벨라워란 이름은 마을 이름을 따서 지은 증류소 이름입니다. 지난 24년 3월 국내 5성급 호텔 바 4곳에서 아벨라워 더 익스피리언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마케팅 총괄 미구엘 파스칼 전무가 “우리는 부티크 싱글 몰트 아벨라워의 매력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언급했듯이, 아벨라워 증류소는 아담하지만 멋스럽고 개성적인 뷰티크 증류소임을 내세우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현재는 페르노리카에 매각되어 세계적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아벨라워 증류소의 특징
아벨라워 증류소의 특징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증류소 15마일 이내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보리만을 사용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최상급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모든 과정에 있어 진정성을 담은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또 하나는 숙성 방식으로 기본 제품인 12년, 14년, 16년 제품 모두 두 가지 캐스크에서 숙성했다는 의미의 더블 캐스크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위스키의 더블 캐스크 방식은 보통 하나의 캐스크에서 숙성 후 다른 캐스크로 옮겨 후숙성을 거치는 것과 달리 유러피안 오크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퍼스트 필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12년간 숙성한 후 합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후 숙성으로 짧게 셰리의 맛과 향을 입힌 더블 캐스크와는 방식 자체가 다르며 이렇게 만들어진 아벨라워 위스키는 각 캐스크의 개성을 온전히 담아낸 동시에 완벽한 균형과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아벨라워 제품군
1. 아벨라워 12년
가격: 이마트 트레이더스 기준 85,800원, 와인앤모어 99,900원
아벨라워 12년은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특징적인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한 위스키로 여러 개의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하여 다양한 맛의 레이어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페인산 셰리 오크통은 달콤하고 깊은 과일향을 부여하고, 아메리칸 오크통은 부드러운 바닐라와 크리미한 맛을 제공합니다.
[테이스팅 노트]
도수: 40%
향: 붉은 사과의 과일 향이 더해진 부드럽고 둥글게 퍼지는 향
맛: 섬세한 셰리 풍미가 돋보이며, 과일 향과 진한 초콜릿이 균형을 이루는 조화로운 맛
여운: 따뜻하고 길게 이어지며, 달콤함과 은은한 스파이시함이 남습니다.
2. 아벨라워 14년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215,000원
아벨라워 14년은 아벨라워 증류소의 중견급 제품으로 은은한 스파이시함과 크리미한 달콤함을 담은 위스키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도수: 40%
향: 달콤한 바닐라와 잘 익은 체리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향.
맛: 부드럽고 둥글게 퍼지며, 부드러운 캐러멜,블랙커런트, 블랙베리 잼의 풍미와 미세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맛.
여운: 길고, 달콤하며 완벽하게 균형 잡힌 맛.
3. 아벨라워 16년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275,000원
아벨라워 미국 오크 캐스크와 최고급 셰리 버트에서 16년간 숙성되어 진한 달콤함과 풍성한 과일향이 특징인 위스키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도수: 40%
향: 풍부한 꽃 향기와 달콤한 건포도의 향이 스파이시한 견과류 풍미와 어우러집니다.
맛: 부드럽고 풍부하며, 달콤하고 꽃향기 나는 스파이시한 풍미와 자두, 부드러운 오크 노트가 어우러집니다.
여운: 길고 따뜻하며 스파이시한 과일 풍미가 남습니다.
4. 아벨라워 18년
가격: 데일리샷 기준 280,000원
아벨라워 18년은 아벨라워 증류소의 프리미엄 제품군 중 하나로, 풍부하고 복잡한 맛을 자랑하는 위스키입니다. 스파이시하고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며, 셰리의 깊은 영향이 더 강한 스파이시함과 감초 같은 뒷맛을 추가하는 위스키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도수: 40%
향: 풍부하고 복합적인 토피와 버터스카치 노트가 잘 익은 복숭아와 쓴 오렌지와 어우러집니다.
맛: 완벽한 구조감. 부드러운 살구와 크림의 초기 노트가 블랙커런트 잼과 달콤한 오크, 약간의 꿀 맛이 발전하며 균형을 이룹니다.
여운: 매우 길고 균형 잡힌 맛으로, 크렘 브륄레에서 부드러운 오크의 향으로 발전합니다.
5. 아벨라워 아부나흐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249,000원
아벨라워 제품 중 국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제품이 아닐까 하며, A Bunadh는 스코틀랜드 게일어로”출생지”를 의미하며, 이는 아벨라워 증류소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셰리 오크통의 본질을 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아벨라워의 설립자 제임스 플레밍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위스키라고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각 배치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촉촉한 건포도와 집에서 만든 과일 케이크의 풍미를 지닌 이 위스키는 캐스크 스트렝스(최고의 알코올 도수)로 병입 되어 강렬하고 깊이 있는 셰리 풍미를 제공합니다.
[테이스팅 노트]
도수: 59~62%(배치마다 상이)
향: 혼합된 향신료, 프랄린, 향신 오렌지의 향이 풍부하고 깊은 올로로소 셰리의 노트와 조화를 이룹니다.
맛: 오렌지, 블랙 체리, 건조 과일, 생강이 어두운 쓴 초콜릿과 섞여 있으며, 셰리와 오크의 풍미가 더해져 풍부하고 크리미 한 맛을 제공합니다.
여운: 강렬하고 강한 맛으로, 쓴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향신료, 다크 초콜릿, 오크의 노트가 남습니다.
마무리
아벨라워 위스키에 대해서는 아부나흐 제품에 대해서만 알고 있고 다른 제품은 몰랐었는데 알아볼수록 매력적인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아벨라워 12년 기본 제품은 가격대도 나쁘지 않았고 대부분의 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