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처음 구매하다 보면 생각보다 비싼 가격과 많은 제품들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오늘의 집이라는 좋은 플랫폼이 있지만 막상 보고 있으면 너무 많은 제품들이 있어서 차라리 백화점이나 가구 단지 등 찾아가서 실물을 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아보던 중 무브먼트랩 세컨드마켓이 노량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방문해 보았고 오늘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무브먼트랩 세컨드 마켓 노량진 지점의 주차, 판매 제품, 카페를 이용했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무브먼트랩 세컨드 마켓이란?
우선 무브먼트랩은 잭스카멜레온 오블리크테이블, 무니토, 바이헤이데이, 텍스쳐, 매직볼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가구를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컨드 마켓은 무브먼트랩의 중고 또는 리퍼브 제품을 구매하고, 무브먼트 랩을 통해 구매한 가구를 재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 리퍼브제품: 참고로 리퍼브 제품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에 흠집이 있을 경우, 이를 손질해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말하며 리퍼브는 리퍼비시드의 약자입니다. 따라서 미세한 상처, 무덤덤한 사람이라면 실제로는 구매하는데 지장이 없는 상품들을 싸게 구할 수 있는 곳 입니다.
무브먼트랩 세컨드 마켓 기본 정보
위치: 서울시 동작구 장승배기로 18길 3
주차 정보: 무료 주차 가능
*후기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며, 들어가는 입구가 가파르고 좁습니다.
영업 안내: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정기 휴무)
영업시간:
[무브먼트랩] 수~일 11:30 ~ 19:00 (화요일 13:00 ~ 19:00)
[오버트(카페)] 10:00~19:00 (주말, 공휴일: 11:00 ~ 19:00)
주차장과 입구
저는 무브먼트랩의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후기를 보고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오픈은 카페는 10시, 세컨드마켓은 11시30분인 것을 알고 있어서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도록 갔습니다. 11시 15분쯤 알맞게 도착하니 주차장에는 차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기에서 본 것처럼 주차장 공간이 협소해 9~10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어 보였고, 무엇보다 무브먼트랩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경사지고 좁았습니다.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 혹은 무브먼트랩에서 나오는 차량이 있으면 꾀나 복잡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래도 무브먼트랩에서도 그런 점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주차 요원이 상시 대기하고는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오른쪽 사진처럼 큰 입구가 보이지만 그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작은 문이 있고 카페와 세컨드마켓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 전경과 커피바
조금 일찍 방문했지만 카페가 열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었고 오픈까지 얼마 남지 않아 진열된 제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농구 골대도 있어서 그런지 체육관을 개조한 느낌이었고 오버트 커피바와 세컨드마켓이 1층에 같이 있었습니다. 층별 가이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한쪽 공간에 오버트 커피바가 있고 나머지 공간이 세컨드 마켓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오버트 커피바에서는 000,000 등 빵도 판매하고 있었고 딱 방문했을 때 마침 빵을 직접 굽고 있었어서 맛있는 냄새가 퍼졌습니다. 1층에는 4인 테이블 2개와 2인테이블 5개 정도 있었고, 2층으로올라가면 넓진 않지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공간이 또 있고 그곳에서 1층의 전체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바 이용TIP. 아래 세컨드마켓 제품과 이용 방법에 소개할 때 말씀드리겠지만 무브먼트랩에서는 멤버십이 있고 멤버십을 가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멤버십을 통해 오버트 커피바에서 2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면 멤버십에 가입한 후 커피바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브먼트랩 세컨드마켓
세컨드마켓에는 여러 브랜드의 리퍼 또는 중고 제품들이 많았지만 눈에 띄었던 제품들 위주로 브랜드와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잭슨카멜레온
제품 중에서는 잭슨 카멜레온의 제품이 비교적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잭슨카멜레온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국내 브랜드로 컨템퍼러리 디자인 가구 브랜드입니다. 2014년 젊은 디자이너 세 명이 모여 론칭한 브랜드로 주변의 온도나 빛에 따라서 색을 자유롭게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어떠한 공간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가구이면서 잭슨카멜레온처럼 특별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자체 디자인팀을 보유해서 제작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어 고품질의 디자인 가구를 만들며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저희는 3인 소파를 찾고 있었는데 눈에 띄는 2개 제품이 있었습니다.
1) Clay Sofa – Fabric 소파2인 B, 가우디05색상
중고 상품이었고 정가에서 51%를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앉아보니 딱딱하지 않고 적당한 부드러움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팔걸이, 등받이 등 모든 부분이 분리되어 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 같았고, 팔걸이가 넓어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2) 디바인 소파 3인 A, 가우디05색상
디바인 소파 역시 중고 상품이었고 위에 상품과 동일한 색상에 조금 더 간결한 느낌의 소파였습니다. 착석감은 두 제품이 비슷했고 적당한 부드러움이 딱 알맞았습니다. 방수 기능도 추가된 제품이었고 사용한 지 조금 지난 제품이어서 그런지 60%나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가우디05 색상이 맘에 들어 두 제품 모두 눈에 띄었습니다.
오블리크 테이블
다음 브랜드는 오블리크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같은 경우, 테이블의 상판과 다리가 조립된 완성품으로 진열된 제품들도 있었지만, 공간확보를 위해 다리는 분리되어 있고 상판만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상판만 진열되어 있지만 가격은 다리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직원분에게 상세하게 문의를 하면 상판을 꺼내 직접 볼 수 있게 해 주시고 어떤 다리를 사용하는지 친절하게 보여주십니다. 저희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상판만 별도로 진열되어 있는 곳에서 3개의 상판을 꺼내 비교 후 선택했습니다.
테이블 역시 여러 제품이 있었지만 오블리크테이블 브랜드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오블리크테이블은 2013년 설립된 국내 가구 제조업체 브랜드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놀륨 소재를 적용한 원목 식탁을 제조한 곳이라고 하며, 리놀륨 가구 열풍을 일으켜 백화점에도 입점한 브랜드입니다.
[프롭 오벌 테이블 – 나노 소재, 화이트 크림 색상, 스테인레스 프레임]
여러 제품 중에서도 저희는 프롭 오벌 테이블을 선택했습니다. 얇은 두께의 소재와 스테인리스 다리의 조합이 평범해 보이면서도 독특함이 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할인율도 높았고 가벼워 좋았습니다.
프롭 오벌 테이블의 경우 위에 상판만 있는 진열장에서 꺼내 확인하다 보니 전체적인 사진은 없어 오블리크 테이블 사이트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해당 사이트 주소도 아래 추가했습니다.
그 외 제품들
위에서 소개한 소파와 테이블 같이 큰 가구 외에도 의자, 수납장, 사이드 테이블, 조명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모양, 유니크한 색상 등 사고 싶은 아이템들이 많았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테이블만 구매하고 이번엔 돌아왔습니다.아쉬운 마음에 몇 가지 찍었던 제품 사진을 같이 공유드립니다.
무브먼트랩 멤버십
위에서 첨부한 가격 사진을 보면, 멤버십 가입 시에 대한 할인된 금액이 별도로 적혀있는 것을 보셨다면 짐작했겠지만 무브먼트랩에는 멤버십 제도가 있습니다. 최초 가입 시 블루 멤버십으로 연회비 12만 원을 내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음 해에 갱신을 하게 되면 브라운 등급으로 연회비 6만 원에 블루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으면서 추가 혜택이 주어집니다.
멤버십을 가입하게 되면 기존 할인된 금액에서 추가로 최대 20프로까지 추가 할인이 되며, 주황색 프로모션 택이 붙어있으면 추가로 해당 퍼센트만큼 더 할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멤버십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을 잘 계싼해보면 연회비보다 더 많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수량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쇼파, 테이블 등 가격대가 높고 할인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면 멤버십을 가입하는 것이 이득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 오블리크 테이블의 할인율과 그에 따른 가격을 보면 멤버십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는 가격이,
멤버십의 가입을 위한 가격보다 많기 때문에 멤버십을 가입하더라도 6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에 덤으로 다양한 제휴처에서 추가 혜택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분 | 금액 | |
오블리크 테이블 정가 | 1,980,000 | |
기본할인가(35%) | 1,287,000 | |
멤버십 가입시 할인가(10%) | 1,158,300 | |
멤버십 프로모션 추가 할인가(5%) | 1,100,385 | |
최종 멤버십을 통해 할인 받은 가격 | 186,615 | > 120,000(멤버십 가격) |
따라서 꼭 꼼꼼히 계산해 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계산이 어렵다면 바로 직원분께 구매의사를 얘기하면 직원분께서 무조건 멤버십을 권유하시기보다 구매한 제품에 대해 위에 내용들을 계산해 보고 멤버십 가입이 유리할 경우에만 권유해 주시기 때문에 마음 편히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무브먼트 세컨드 마켓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저희는 테이블을 사기 위해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지만 데이트를 위해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오버트 카페는 경복궁역에도 있지만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로 기존에도 알고 있던 곳인데 그런 카페도 즐기면서 가구들도 구경하고 식물들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이나피스퀘어라는 아티스트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들도 있어 귀엽고 예쁜 제품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꼭 가구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