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이란 위스키에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를 섞은 것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사실 하이볼이라 하면 위스키에 토닉워터 섞어서 먹는 아주 간단한 칵테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간단하면서도 어떤 위스키를 넣는지, 어떤 종류의 음료를 섞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가니시를 곁들이는지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위스키의 브랜드와 탄산수의 브랜드, 가니쉬만 변형해도 다양한 조합이 나오며 이러한 조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하이볼에 대해 어떤 위스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지 등 다양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역시나 주관적인 이야기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하이볼에 어울리는 위스키 추천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혹은 토닉워터를 첨가해 마시기 때문에 대부분 고급 위스키보다는 저렴한 위스키를 이용해 만들어 먹습니다. 물론 위스키의 맛이 본인의 취향에 맞고 맛있어야 그것으로 만든 하이볼도 맛있는 건 당연합니다. 따라서 고급 위스키를 이용해 만들면 맛있는 하이볼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고급 위스키는 구매하기도 쉽지 않고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들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화사한 느낌과 청량함을 느끼기에 좋은 블렌디드 위스키인 시바스리갈 12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이볼로 만들어 먹는 위스키인 듯합니다. 시바스리갈 12년도 부드러운 블렌디드 위스키로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며 달달하면서 과실향이 좋아 탄산수 하이볼로 먹으면 좋은 위스키입니다.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롯데마트 24년 8월 기준 700ml 1병에 42,800원이었습니다. 또한 코스트코에서는 1L에 66,9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하이볼로 너무나 유명한 짐 빔 화이트입니다. 하이볼 전용잔이 있을 만큼 유명한 위스키입니다. 버번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보다 카라멜과 바닐라 향이 진하기 때문에 묵직하고 달콤한 하이볼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하이볼입니다.
짐 빔도 대형마트나 주류샵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와인앤모어에서 700ml 1병 구매 시 34,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코스트코에서는 1L에 36,790원으로 더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짐 빔과 같은 버번위스키이지만 훨씬 가성비가 좋으며, 짐 빔 보다도 하이볼로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다는 평도 간혹 있는 에반 윌리엄스 블랙도 추천드립니다. 에반 윌리엄스는 가성비로는 최고이며 와인앤모어에서 1.7ml 1병에 49,9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아이리쉬 위스키인 제임슨입니다. 지난번 가성비 끝판왕 위스키로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스모키 한 냄새가 별로 없고 과실향이 향긋해서 무난한 하이볼로 정말 추천하는 위스키입니다.
역시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로 이마트에서 28,800원에 와인앤모어에서는 37,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인 몽키숄더입니다. 몽키숄더 역시 한번 소개했던 위스키로 전 세계 유명한 바텐더들이 손꼽은 위스키로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소유하고 있는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사에서 칵테일에 최적화된 위스키로 출시한 브랜드입니다. 니트로 마셔도 맛있지만 하이볼로 만들면 달콤하면서도 몰트의 느낌, 바닐라의 향, 과실향이 좋은 위스키입니다. 이마트에서 55,000원, 코스트코에서 52,900원 수준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독특해서 호불호가 있는 위스키이지만 탈리스커 10년을 많이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아일라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달콤한 토닉워터를 사용해 하이볼을 만들면 피트향과 달콤한 맛이 괜찮은 하이볼입니다.롯데마트에서 24년 8월 기준 73,8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하이볼에 어울리는 탄산수 추천
위에서 말씀드렸듯 하이볼은 탄산수뿐만 아니라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 즉 토닉워터나 진저에일 등을 섞어서 먹는 것을 통칭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탄산수에 대해서도 적어 보려고 합니다.
하이볼은 섞어 마시는 탄산의 청량감이 매력적인 술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탄산수도 중요하며, 보통 탄산의 기포가 너무 섬세하면 얼음을 만나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적당히 굵고 강한 탄산이 들어간 탄산수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생소했지만 기포가 오래 유지되는 싱하 탄산수를 많이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롯데마트에서 325ml 1병에 880원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재고가 많지는 않은 탄산수였습니다.
두 번째로 싱하 탄산수보다는 탄사의 유지력이 약하지만 청량감이 뛰어난 탄산수로 초정탄산수를 많이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롯데마트에서 350ml에 69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가장 무난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롯데칠성의 트레비나 코카콜라의 씨그램 플레인 탄산수입니다.
네 번째로 웅진식품에서 만드는 빅토리아 탄산수입니다.
3. 하이볼 만드는 법
하이볼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역시나 취향에 맞는 위스키와 음료겠지만 이들의 비율도 정말 중요하며, 단단한 얼음과 적절한 가니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 우선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줍니다.
2) 위스키를 30ml 따라 줍니다.
3) 위스키가 차가워질 수 있도록 10회 이상 저어 줍니다.
4) 얼음이 녹았다면 얼음을 1~2개 더 추가해 줍니다
5) 탄산을 비율에 맞춰 넣어주며, 저는 그래도 위스키 맛이 어느 정도 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1:3 비율인 90ml 정도 따라줍니다.
(지거가 없는 경우도 많고 비율이 중요하지만 용량을 재면서 부어주는 것도 귀찮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위스키와 음료의 비율이 1:3 혹은 1:4 비율로 넣어주면 됩니다)
6) 이후 아주 가볍게2~3회 정도만 저어주거나 1회 정도만 저어준 후 얼음을 들어 올리는 정도 수준으로만 섞어 줍니다. 이렇게 적게 섞어주는 이유는 많이 섞어 주면 탄산이 모두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기서 중요한 팁은 탄산수가 얼음과 만나면 탄산이 대부분 날아가기 때문에 최대한 얼음에 닿지 않게 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7) 마지막으로 취향에 맞는 가니쉬를 올려줍니다. 가니쉬 같은 경우, 본인 취향에 맞게 넣어주면 되지만 스카치위스키에는 레몬 웨지를, 버번 위스키에는 오렌지 껍질, 재패니스 위스키에는 가니쉬가 없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며, 아이리쉬 위스키와 캐나디안 위스키에는 라임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위스키 하이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보통 대충 만들어서 마시곤 했는데 자세히 알아보고 나니 더욱 매력적이었던 칵테일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맥주 대신 시원하게 한잔 만들어 마시기에 정말 좋은 칵테일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조합을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