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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일상

싱글 몰트 위스키 입문자 추천 위스키 에버펠디 12년(에버펠디 증류소, 제품군, 가격 정보 등)

by 디스이즈데브 2024. 10. 11.

해외에서는 상도 많이 받을 정도로 유명하며, 듀어스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위스키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은 위스키인 것 같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과일과 꿀의 풍미가 느껴져 입문자가 마시기에도 너무나 좋은 싱글 몰트 위스키로 에버펠디 위스키입니다. 오늘은 에버펠디 위스키의 간단한 역사, 제품군, 가격 정보 등 다양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에버펠디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에버펠디 공식홈페이지 https://www.aberfeldy.com/

 

애버펠디 증류소 역사

애버펠디 증류소는 지난번 듀어스 위스키에 대해 소개할 때 나왔던 존 듀어의 아들인 존 알렌산더 듀어와 토미 듀어에 의해 1896년에 설립된 증류소입니다. 아버지인 존듀어가 창립한 듀어스 브랜드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키몰트의 원활한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설립한 증류소입니다.

증류소는 존 듀어의 출생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에버펠디라는 지역에 설립되었고 건축가 찰스 도이그가 설계를 맡아 설립되었습니다. 에버펠디 위스키는 지역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이 지역은 하이랜드의 초입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긴 테이 강이 흐르고 피틸리 번이라는 작은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독특하게도 피틸리 번은 사금이 나오는 강이며, 이렇게 맑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강의 물을 활용해 위스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에버펠디 위스키 특유의 부드러움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듀어스 블렌디드 위스키의 핵심 싱글 몰트를 제공하던 에버펠디 증류소는 1925년 존 듀어 앤 선즈가 디스틸러스 컴퍼니 리미티드(DCL)에 합병되면서 같이 합병되었고 이후 1972년 에버펠디는 당시 규모의 두 배로 확장되면서 1998년 듀어스가 바카디 마르티니에 인수되면서 소유권이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 증류소는 교육 시설인 듀어스 월드 오브 위스키를 오픈하며 방문객들에게 문을 열었고, 싱글 몰트로서 에버펠디 12년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기존 12년 제품은 다시 패키징되고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에버펠디 증류소의 특징

에버펠디 증류소의 특징 또는 핵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해온 독특한 제조 방식과 지역의 자연 자원입니다. 이와 같은 상징적인 요소들을 에버펠디 증류소는 위스키의 코르크 마개에 새겨 넣었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골든 드램입니다. 에버펠디 증류소는 단순히 훌륭한 위스키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자연적 풍부함을 반영하고 금처럼 귀한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두 번째 요소는 벌꿀입니다. 에버펠디 위스키는 72시간 이상의 긴 발효 과정을 거쳐 위스키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에버펠디 특유의 과일향과 꿀 맛을 끌어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 번째 요소는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금을 품고 있는 피틸리 번의 물이며, 이를 나타내는 상징은 물방울입니다.

네 번째 요소는 최고급 오크통입니다. 고급 버번 배럴과 셰리 캐스크, 호그즈헤드, 버츠와 같은 다양한 프리미엄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합니다.

다섯 번째는 파고다입니다. 에버펠디 증류소의 중심에는 파고다가 자리하고 있으며 1998년에 설립된 증류소의 파고다 지붕은 스카치 위스키의 상징으로 건축가 찰스 도이그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파고다 스타일의 지붕은 스코틀랜드 지역의 구불구불한 언덕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코닉한 구조물로 증류소의 전통과 역사적인 가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증류기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포사이스(Forsyths)에서 제작한 알렘빅 동 증류기를 사용하며 구리 재질의 증류기는 증류 중 불순물과 반응해 이를 제거함으로써 위스키의 맛을 정제하고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만듭니다.

 

 

에버펠디 제품군

에버펠디 제품 이미지
에버펠디 12년, 16년 제품 와인앤모어

1. 에버펠디 12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105,000원

에버펠디의 가장 기본 제품으로 셰리와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입니다. 꿀 향이 감도는 드램으로, 과일, 향신료, 풍부한 바닐라 노트, 그리고 약간의 스모크 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 첫 향에서는 꿀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와 함께 사과, 배 같은 신선한 과일 향이 가미되어 균형을 잡아주며, 약간의 향신료도 느껴집니다.

: 입안에서는 바닐라와 말린 과일의 풍부한 맛이 퍼지며, 은은한 향신료가 뒤따라 입맛을 돋워줍니다. 꿀과 과일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선사합니다.

여운: 끝맛에서는 약간의 스모크 향이 은은하게 남아, 길고 우아한 여운을 제공합니다.

 

2. 에버펠디 16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135,900원, 데일리샷 기준 118,000원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에서 16년간 숙성된 후 퍼스트 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6개월간 마무리 숙성된 제품입니다. 꿀과 과일 케이슼, 다크 초콜릿의 풍부한 맛이 특징인 위스키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 첫 향에서는 달콤한 꿀과 상큼한 시트러스가 부드럽게 퍼지며, 여기에 매콤한 정향의 향이 가미됩니다.

: 입안에서는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과일 케이크의 풍미가 두드러지며, 진한 다크 초콜릿의 맛이 깊이를 더합니다.

여운: 마무리는 부드럽고 입안을 코팅하는 듯한 감촉이 오래 지속되며, 풍부하고 진한 맛이 여운을 남깁니다.

 

3. 에버펠디 21

가격: 데일리샷 기준 289,000원

에버펠디 제품군 중 가장 오랜 기간 숙성된 위스키 제품으로 21년 동안 셰리와 버번의 재사용 캐스크에서 숙성된 제품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 히더 꿀과 꽃향기가 부드럽게 감도는 가운데, 말린 과일과 구운 코코넛의 향이 더해져 다채로운 첫 인상을 줍니다.

: 입안에서는 크리미한 마카다미아 너트와 쫀득한 밀랍의 질감이 느껴지며, 오렌지, 말린 과일, 다크 초콜릿이 풍부하게 퍼집니다. 구운 코코넛과 실키한 오크의 맛이 뒤따르며, 마지막으로 약간의 스모크가 입안에 은은하게 남습니다.

여운: 부드럽고 풍부한 여운이 오래 지속되며, 입안을 코팅하는 듯한 느낌으로 마무리됩니다.

  

칵테일 추천 핫 토디

열년 내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스코틀랜드에서는 추위로부터 긴장된 몸을 풀거나, 원기 회복 또는 감기 예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즐겨 마시는 따뜻한 칵테일이 있습니다. 핫토디라는 위스키로 에퍼벨디 증류소에서는 에버펠디 12년 위스키로 만들어 마시기에 최적의 칵테일로 핫 토디라는 칵테일을 소개하고 있어 이번 글에서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핫 토디 재료

- 50ml Aberfeldy 12
- 15ml

- 20ml
레몬 주스
- 향신료 믹스 - 시나몬, 정향, 바닐라, 넛맥 등

 

2) 핫 토디 레시피

1) 뜨거운 물을 담은 유리잔에 시나몬, 정향, 넛맥 등 향신료를 넣어 향을 우려낸 후 몇 분 후 향신료들을 제거해 줍니다.
2)
준비한 꿀을 먼저 넣고 섞어 줍니다.
3)
에버펠디 12년 위스키와 신선한 레몬즙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4)
레몬 조각과 아까 빼 두었던 시나몬 스틱으로 장식해줍니다.

 

 

마무리

오늘은 입문자가 마시기에도 나쁘지 않은 에버펠디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정판 제품이 있지만 정규 제품군이 12, 16, 21년으로 많지 않은 위스키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향과 꿀이 특징이지만 후기를 보면 대부분 달콤한 맛이 너무 강하진 않아 데일리로 마시기에도 좋은 술로 많이 평하는 것 같습니다. 니트로 마셔도 괜찮지만 피니시가 그렇게 길지 않은 듯 하며 온더락으로 마셔도 맛있다고 하니 꼭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 최근에 느끼기도 했지만 기사로도 봤을 때 와인앤모어와 같은 주류샵이 그렇게 싸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에버펠디만 비교해도 세일하지 않을때는 데일리샷이 오히려 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구매하신다면 와인앤모어에서 세일 할 경우에만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