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스트코에서 만난 특별한 한 병의 샴페인을 소개하려 합니다. 단순히 와인 병 하나가 아닌, 칠링 백까지 포함된 알찬 패키지로 눈길을 끈 주인공은 바로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Perrier-Jouët Grand Brut)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샴페인의 기본 정보와 더불어 2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페리에주에 와이너리의 역사, 그리고 가격적 매력까지 함께 살펴보며 어떤 음식과 즐기면 더욱 빛나는지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샴페인 기본 정보
항목 | 내용 |
---|---|
1) 생산 국가 | 프랑스 (France) |
2) 생산 지역 | 샹파뉴 (Champagne) |
3) 와이너리 | 페리에주에 (Perrier-Jouët) |
4) 종류 | 샴페인 (Brut, NV) |
5) 알코올 도수(%) | 12.5% |
6) 등급 | AOC 샹파뉴 (비빈티지, Brut) |
7) 품종 | 피노 누아 40% / 피노 뮈니에 40% / 샤르도네 20% (Reserve wines 최대 15%) |
8) 특징 | 바디 – 2 당도 – 2 산도 – 4 타닌 – 1 |
9) 테이스팅 | 향: 꽃 향과 신선한 과실 향에 바닐라·버터 브리오슈의 뉘앙스가 겹칩니다. 맛: 산뜻하고 가벼운 첫인상, 신선함과 함께 풍성하고 관대한 여운이 깁니다. 색: 잔에서 은빛을 띠는 황금색. 세련되고 활기찬 인상의 뀌베. |
메종 페리에주에의 셀러 마스터, 세브린 프레르송은 그랑 브뤼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는 다채로운 향과 풍미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샴페인으로, 풍성하고 둥글게 감싸는 매력이 매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샴페인의 뿌리는 18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메종 페리에주에는 역사적인 뀌베 K(Cuvée K) 를 선보였는데, 이는 세계 최초의 라이트 도사주 샴페인으로 오늘날 브뤼 스타일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뀌베 K는 설탕 함량이 5% 미만으로, 당시 샴페인에 흔히 들어가던 40%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수치였습니다.
페리에주에 그랑브뤼는 은은한 황금빛의 색감과 부드러운 기포가 특징이며, 꽃과 과일 향의 조화에 바닐라와 버터 브리오슈의 뉘앙스를 더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디엄 바디 느낌에 신선한 산미가 살아 있고, 피니시는 풍성하면서 깔끔하게 이어집니다. 때문에 흰살 생선 또는 크리미한 소스의 가금류 요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그 담백함이 이 샴페인의 유연성과 조화를 이루어,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시까지 전반적인 음식과 모두 잘어울립니다.
※브뤼란 무엇일까요? 브뤼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장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샴페인 스타일입니다. 프랑스어로 ‘거친, 날것’을 의미하는 브뤼는 당도가 낮은 드라이한 샴페인을 뜻합니다. 병입 후 두 번째 발효 과정에서 소량의 설탕만 첨가해 리터당 약 0~12g 정도만 포함하고 있으며, 덕분에 깔끔하고 상쾌한 맛과 높은 산도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브뤼 샴페인은 어떤 음식과도 무난하게 어울리며, 가장 클래식하고 사랑받는 샴페인 스타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페리에주에 와이너리
페리에주에 와이너리는 1811년, 프랑스 샹파뉴 에페르네에서 피에르-니콜라 페리에와 로즈-아델라이드 주에 부부가 설립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히 와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하우스를 꿈꾸었습니다. 이들의 정신은 세대를 이어 내려오며 오늘날까지 페리에주에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846년 선보인 뀌베 K는 샴페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이는 오늘날 브뤼 스타일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1902년에는 아르 누보의 거장 에밀 갈레가 디자인한 아네모네 문양이 병에 새겨져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메종 페리에주에가 단순한 와이너리를 넘어,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현재 페리에주에는 엄격히 선별된 포도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샴페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셀러 마스터 세브린 프레르송은 메종 역사상 최초의 여성 셀러 마스터로, 우아함과 균형미를 갖춘 샴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가격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샴페인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름값이나 맛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번 코스트코 패키지는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칠링 백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가성비 면에서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현재 판매 가격은 78,900원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칠링 백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용성과 소장 가치 모두를 충족시킵니다. 가격을 비교해보면, 와인 전문 판매처 중 일부에서는 약 72,000원에 판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가격이라면 칠링 백까지 포함된 코스트코 패키지가 훨씬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메종 페리에주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샴페인입니다. 우아한 향과 산뜻한 풍미, 그리고 풍성한 여운으로 어떤 자리에서도 빛을 발하며, 이번 코스트코 한정 패키지는 가격적인 매력까지 더해져 더욱 가치 있는 선택이 됩니다. 특별한 날을 준비하거나 소중한 이와의 시간을 더욱 빛내고 싶다면, 페리에주에 그랑 브뤼는 그 순간을 완벽하게 채워줄 샴페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