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말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을 때면 무작정 북촌으로 발걸음을 옮기곤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로운 카페를 발견하기도 하고, 전시 공간이나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를 들르는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그렇게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의집 쇼룸 ‘오프하우스(OFFHOUSE)’였습니다.
오프하우스 by 오늘의집 이란?
오프하우스 쇼룸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2025 오늘의집 인어워드 팝업 전시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오늘의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내 디자인 브랜드와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무려 380여 개 브랜드, 4만 3천여 개 제품 중에서 고객 투표와 업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올해의 디자인 140여 개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오늘의집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안내판에 따라 먼저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은 오늘의집 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6명의 인기 크리에이터 실제 집을 재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앱 속 사진으로만 보던 공간을 현실에서 직접 마주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마음에 드는 가구나 소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제품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히 편리했습니다. 게다가 전시 곳곳에는 앱 속 ‘+ 버튼’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마치 앱 화면이 현실로 확장된 듯한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쇼룸 내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로 네 컷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공간에서 촬영 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직원 안내에 따라 마음에 드는 한 공간을 선택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는데, 실제로 해당 공간의 분위기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3층 크리에이터 공간
위에서 말씀드렸 듯 총 6개의 공간이 실제와 같이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1) 크리에이터 ‘ngray’
알록달록한 소품과 소가구들이 어우러지고 강력한 레드 프레임과 파스텔 톤의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2) 크리에이터 ‘chuneh_room’
은은한 노란색 침구와 고양이 그림으로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더하고 모던한 조명과 심플한 가구배치가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3) 크리에이터 ‘드리밍룸룸’ 공간
초록빛 스트라이프 침구와 곳곳에 배치된 화분과 식물, 우드선반, 벽을 채운 엽서들이 활기차면서 아늑한 포인트를 주는 공간
4) 크리에이터 ‘d.alsom’ 공간
파스텔 톤의 침구와 배개가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고 곰 모양 무드등, 컬러풀한 소품과 같이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발랄한 감성을 더하는 공간이었습니다.
5)크리에이터 ‘Joey’ 공간
블랙과 그레이 계열의 가구와 장식들이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공간. 심플한 책상과 개성있는 의자, 미니멀한 조명 등이 홈 오피스 느낌을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6)크리에이터 ‘eunhee_home’ 공간
햇살과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식불들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자연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공간. 벽에 붙은 사진과 소품들이 감성적인 무드를 더해주는 공간.
2층, 생활 공간
2층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거실, 주방, 침실 등 실제 생활 공간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단순한 전시라기보다는 실제로 살아보는 듯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띈 건 오늘의집 자체 브랜드 레이어(Layer) 제품들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보던 가구를 직접 보고 만져보니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고, 소재와 마감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마무리
북촌의 아기자기한 골목 속에서 만난 오늘의집 오프하우스는 단순히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영감을 얻는 전시였습니다. 앱에서만 보던 크리에이터의 집을 실제로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 특별한 경험, QR코드로 바로 확인 가능한 편리함, 그리고 감각적인 체험 요소까지 더해져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촌을 산책할 계획이 있다면, 카페나 전시 공간을 방문하는 코스에 오프하우스를 꼭 추가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집 꾸미기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