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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일상

[소주맛집] 영등포구청역 정갈한 한식과 술 한잔 하기 좋은 곳 “나그네”

by 디스이즈데브 2025. 10. 4.

요즘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특이한 메뉴를 내세운 식당들이 많지만, 가끔은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한식 한 상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퇴근 후 부담 없이 들러 소주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가게라면 금상첨화죠. 오늘은 영등포구청역 근처에서 정갈한 한식과 전통주, 그리고 소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숨은 맛집 “나그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치 및 첫인상

나그네는 영등포구청역 5호선 6번 또는 7번 출구에서 걸어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아 자칫하면 지나칠 수 있는데, 간판의 독특한 서체 덕분에 한 번쯤은 눈길을 끌게 됩니다. 참고로 2호선을 타고 오신다면 굳이 환승하지 말고 1번 출구로 나오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바로 앞이 5호선 7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외부 모습은 깜빡하고 찍지 않아 거리뷰로 대체합니다 

나그네 외부 사진

 

위치: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 88 1층

영업시간: 점심 11: ~ 14:00 / 브레이크타임 : 14:00 ~ 18:00 / 저녁 : 18:00 ~ 23:00 (일요일 정기 휴무)

 

 

내부 분위기

나그네 테이블나그네 주방
나그네 내부 이미지(테이블과 주방)

내부는 아담한 크기의 식당으로, 2인용 테이블 4개, 4인용 테이블 2개, 그리고 바 좌석 3석 정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픈 키친 형태라서 사장님께서 요리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동양화와 천 보자기 장식이 걸려 있어 한식당다운 정갈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테이블 위에는 미리 식기가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는데, 특히 하얀색 접시는 공간 분위기와 한식과의 조화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포인트였습니다.

 

주문 방식과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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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메뉴판

 

주문은 각 테이블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곰탕이지만, 간단히 술 한잔 하기 좋은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주는 참이슬과 새로, 그리고 전통주로는 왕주·서설·김포 예주 등이 있었고, 와인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소주와 함께 냉제육, 새우전, 메밀면과 장아찌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후기

부추새우전

부추새우전

제일 먼저 나온 메뉴로, 장아찌와 함께 제공됩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장아찌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정말로 바삭한 전과 새콤한 장아찌의 조합이 훌륭했습니다.

 

메밀면과 장아찌

메밀면

차가운 국물에 버섯과 채소 장아찌가 곁들여져 냉면 같은 느낌을 주는 메뉴였습니다. 다양한 식감에 고소한 들기름 향이 더해져 담백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을 냈습니다.

 

냉제육

냉제육

가장 기대했던 메뉴였는데,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부추 무침과 고추지, 액젓 소스를 곁들여 돌돌 말아 먹는 방식인데,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부추, 감칠맛 나는 소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이었지만 강력 추천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주변 테이블에서는 돼지 곰탕과 수제 고기 완자를 가장 많이 주문하던데, 다음번에는 꼭 곰탕을 맛보고 싶어졌습니다.

 

마무리

“나그네”는 크고 화려한 가게는 아니지만, 정갈하고 담백한 한식에 술 한 잔 곁들이기 좋은 공간입니다. 무엇보다도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어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영등포구청역 근처에서 편안하게 한식과 술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특히 냉제육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