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를 방문하다 보면 식품 판매 중간쯤 한 줄 정도를 꽉 차지하고 있는 위스키들과 그 옆에 박스 안에 잘 정돈된 와인을 보곤 합니다. 박스에 담겨 있는 위스키들을 보면 저렴한 것 같으면서도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몰라 고민되시는 분들을 위해 10만 원 이하 위스키 중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스키를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최근 들어 즐기기 시작하신 분들께는 95,900원의 “더 글렌리벳 15년 싱글 몰트 위스키”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를 원하시는 분들은 79,900원 아벨라워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를
너무 스모키하거나 피트향이 강한 위스키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95,900원 로얄브라클라 12년 위스키를, 마지막으로 버번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83900원 우드포드 리저브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를 추천드립니다.
추천 위스키
더 글렌리벳 15년
가격: 95,900원
종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도수: 40%
캐스크: 프랑스 리무쟁 오크(French Limousin Oak)
[테이스팅노트]
향: 달콤한 과일, 섬세한 스파이스, 크리미 하고 풍부하여 버터리한 향
맛: 과일과 견과류의 조화로운 맛
여운: 달콤한 아몬드와 스파이스가 남는 여운
추천 사유:
자주 보는 위스키 유튜브 중 주류학개론이라는 유튜브에서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의 근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1824년 조지 스미스에 의해 설립되었고 합법적으로 운영된 최초의 증류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균형 잡힌 맛과 풍미로 초보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이며, 더 글렌리벳의 가장 기본 제품인 12년보다 한 단계 더 숙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리무쟁 오크통에서 추가 3년 정도 숙성되어 독특한 풍미까지 제공할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또한 95900원이라는 가격에 온더락잔 2개까지 패키징 되어 있어 위스키를 위한 잔이 별도로 없는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벨라워 12년 싱글 몰트 위스키
가격: 79,900원,
종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도수: 40%
캐스크 : 더블 캐스크(버번 캐스크 + 셰리 벗)
[테이스팅노트]
향: 부드럽고 신선한 붉은 사과의 과일 향
맛: 셰리 캐스크에서 오는 풍부한 과일 향과 함께, 초콜릿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룸
여운: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
추천 사유:
아벨라워 증류소는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위스키 브랜드이며, 최근에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위스키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위스키를 처음 마셔보는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할만한 위스키이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더블 캐스크 숙성 위스키를 경험하기에 너무 좋은 위스키입니다.
게다가 위에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온더락잔 두 개와 함께 멋있게 패키징 되어 판매되고 있어 지금 구매하기에 적기라고 생각됩니다.
로얄브라클라 12년
가격: 95,900원
종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키
도수: 46%
캐스크: 버번캐스크 1차 숙성 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피니쉬
[테이스팅노트]
향: 잘 익은 복숭아와 블랙 체리의 달콤한 과일 향, 초콜릿 아몬드와 머스코바도 설탕의 단
맛: 풍부한 과일과 올로로소 셰리의 스파이스, 다크 초콜릿과 캐러멜의 부드러운 조화
여운: 과일의 상큼함과 따뜻한 사파이스의 잔잔한 여운
추천 사유:
로얄 브라클라 증류소는 1812년 윌리엄 프레이저에 의해 설립된 증류소입니다. 1833년 영국 윌리엄 4세에 의해 왕실 인증을 받은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로 유명합니다. 현재 증류소에 “로얄” 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증류소는 3개 밖에 없으며, 왕실이 품질을 보증하고 후원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품질이 보증됐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로얄 브라클라 증류소는 현재는 바카디에 소속되어 있으며, Dewars 위스키의 키몰트로 주요 사용된 위스키였습니다. 이후 2019년 싱글 몰트 위스키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현재의 로얄 브라클라 싱글 몰트 위스키가 나오게 됩니다.
로얄 브라클라 12년은 엔트리 위스키로 셰리 캐스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위스키입니다. 글렌드로냑 12년, 발베니 12년 등 이미 셰리 캐스크 숙성으로 유명한 위스키들을 맛보신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기존에는 10만 원 초반대로 구입 가능했던 위스키로 알고 있는데 현재 코스트코에서는 9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드포드 리저브 켄터키 스트레이트
가격: 83,900원
종류: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
도수: 43.2%
용량: 1L
생산 방식: 스몰 배치(소규모 생산을 통해 고유한 맛과 품질을 강조하는 생산 방식)
[테이스팅노트]
향: 풍부한 건과일, 민트와 오렌지 향이 코코아 가루에 덮인 느낌으로 미세한 바닐라와 담배 향
맛: 복합적인 시트러스, 계피, 코코아 맛, 토피, 캐러멜, 초콜릿, 스파이스의 맛
여운: 부드럽고 실키하며 처음에는 크림 같은 질감을 긴 여운을 가짐
추천 사유:
1812년 설립된 증류소로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여러 차례 소유권 및 이름이 변경되다가 1996년 브라운포맨사에 인수되면서 프리미엄 버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입문용 버번 위스키인 메이커스 마크나, 와일드터키 101, 버팔로 트레이스 등 버번 위스키를 마셔봤고 괜찮다고 느끼셨다면 너무나 추천하는 위스키로 한 단계 위 단계인 우드포드 리저브 위스키를 꼭 마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버번 위스키 특유의 달콤한 바닐라와 캐러멜을 보다 고급진 느낌으로 맛볼 수 있고 보다 다채로운 맛을 느끼 수 있습니다. 또한 1L에 8만 원 초반 가격으로 가격도 너무 괜찮고 다른 위스키들과 동일하게 온더락잔 2개가 같이 패키징 되어 있어 더욱 괜찮습니다.
결론
오늘은 이렇게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10만 원 아래 위스키 중 4가지를 추천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아벨라워 12년이 괜찮은 가격에 멋진 패키징으로 판매하고 있어 제일 많이 추천드리며, 버번의 진한 풍미가 좋으셨던 분들에게는 우드포드 리저브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위스키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정말 별로 안 마셔본 사람들에게는 더 글렌리벳 15년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추천 순: 아벨라워 12년 > 더 글린리벳 15년 > 우드포드 리저브 > 로얄 브라클라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