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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일상

글렌고인(Glengoyne) 싱글 몰트 위스키 추천

by 디스이즈데브 2024. 11. 18.

오늘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피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위스키라는 독특한 철학으로 위스키 매니아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글렌고인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곘습니다. 글렌고인 위스키의 역사와 증류 기법의 특징 그리고 주요 제품들의 소개와 가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글렌고인 증류소 역사

글렌고인 증류소 이야기의 시작은 1820년대 당시 조지 코넬(George Connell)이 번풋 농장에서 비밀리에 증류를 운영한 것부터 시작됩니다.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글래스코 북쪽의 덤고인에 위치해 있었고 이 지역은 숲과 언덕으로 둘러싸여 증류업자들에게 자연적인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833년 조지 코넬은 공식적으로 증류 먼허를 취득하였고 번풋 이라는 이름의 증류소로 합법적인 증류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때 조지 코넬은 이탄을 수입하는 대신 지역에서 자원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후 번풋 1876년 글래스고에 본사를 둔 랭스 브라더스에 판매되었고 어이없지만 직원의 실수로 Glenguin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가 1907년 현재의 이름인 글렌고인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글렌고인은 거위의 계곡이라는 게일어로 증류소 뒤편 언덕에 철새인 거위 무리들의 쉼터가 있어 거위의 계곡이라고 불렸던 것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후 에드링턴 그룹에 있수되었다가 2003년 가족 소유 회사인 이언 맥클로드 디스틸러리에 의해 인수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글렌고인 증류소의 특징

글렌고인 증류소는 다른 스코틀랜드 증류소들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특징적인 제조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1. 서두르지 않는 전통

첫 번째는 홈페이지의 슬로건 “Unhurried Since 1833” 에서도 알 수 있듯이 1833년부터 이어진 서두르지 않는 전통입니다. 이 슬로건은 글렌고인이 위스키 제조하는 과정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제품을 만들어간다는 철학을 보여줍니다글렌고인 증류소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증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각 단계에서 최대한 순수하고 섬세한 맛을 추출합니다.

 

2. 피트 향을 사용하지 않음

글렌고인 증류소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보리를 자연의 바람만으로 건조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증류소가 위스키의 맛을 위해 피트(잉여식물 연료)를 사용하여 보리를 건조시키지만, 글렌고인은 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천천히 자연의 공기만을 이용해 보리를 건조시킵니다.

이 방식은 글렌고인의 위스키에 고유한 부드럽고 순수한 맛을 부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피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글렌고인의 위스키는 훈제향이나 스모키한 맛이 아닌, 깨끗하고 섬세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자연 건조된 보리는 훨씬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을 내는 데 이상적인 재료가 됩니다.

 

3. 유럽산과 미국산 오크 숙성 통 사용

글렌고인은 유럽산과 미국산 오크로 주문 제작된 숙성 통을 사용합니다. 이 통들은 위스키가 성숙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기 다른 오크가 위스키에 풍미와 깊이를 더합니다. 글렌고인의 숙성 통은 약 6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치며, 이 긴 준비 기간 동안 오크는 위스키에 고유의 맛을 전달하게 됩니다.

 

글렌고인 위스키 제품

이번에 서울역 보틀 벙커에 방문하면서 보게된 글렌고인 제품을 위주로 글렌고인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갖고 왔습니다. 보통 홈페이지에 제품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지만 글렌고인의 경우 사이트가 정말 잘되어 있고 어떤 음식과 먹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있어 그대로 가져왔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보틀벙커에서 확인한 가격도 같이 작성해드리니 비싸지 않은 제품은 꼭 한번 구매해 보셔서 글렌고인이 추구하는 가치인 피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위스키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스모키함이 그렇게 좋지 않은 분들이거나 사과와 같은 과일향, 꽃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좋아하실 수 있는 위스키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글렌고인 제품 이미지
글렌고인 10년, 12년, 레거시 챔터2, 15년 제품

1. 글렌고인 10

가격: 서울역 보틀 벙커 기준 81,900원

글렌고인 증류소의 특징으로 제조된 가장 기본적인 제품으로 천천히 진행되는 증류 과정과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건조한 보리, 그리고 유럽산과 미국산 오크로 만든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입니다. 신선한 녹색 사과, 토피, 그리고 약간의 견과류 향이 어우러진 위스키입니다.

알콜 도수: 40%

용량: 700ml

숙성 연수: 10

외관: 황금빛 노랑, 맑고 밝음

[테이스팅 노트]

: 달콤한 향과 함께 토피와 팝콘 향이 나며, 약간의 견과류와 신선한 녹색 사과 향이 느껴집니다.

: 녹색 사과와 풀, 부드러운 오크, 그리고 달콤한 감초의 힌트가 있습니다. 물을 몇 방울 추가하면 아마씨 기름과 아몬드 향이 더해집니다.

여운: 달콤하고 맥아 풍미가 길게 남습니다.

수상 내역: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 2020 골드

The Scotch Whisky Masters 2020 골드

The Drinks Business Green Awards 2020 베스트 그린 패키징 디자인: 스피리츠 

추천 음식 페어링:

: 짭짤한 굴과 샬롯 드레싱이 10년 숙성의 기름진 신선함과 깨끗한 사과 향을 끌어냅니다.

버섯과 타라곤 수프: 버섯의 흙내음이 위스키의 견과류 향과 잘 어울리고, 타라곤이 감초 향을 강조합니다.

퍼지: 퍼지의 달콤함을 위스키가 잘라내며, 균형 잡힌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2. 글렌고인 12

가격: 서울역 보틀 벙커 기준 102,000원

레몬 제스트, 토피 사과, 그리고 은은한 코코넛 향이 돋보이는 위스키로

유럽산과 미국산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제품입니다.

알코올 도수: 43%

용량: 700ml

숙성 연수: 12

외관: 자연스러운 풍부한 황금빛

[테이스팅 노트]

: 코코넛 오일, , 레몬 제스트, 드라이드 오크

: 토피 사과, 계피 향신료, 생강, 오렌지, 쇼트브레드

피니시: 은은한 셰리와 부드러운 오크의 힌트. 매우 균형 잡힌 맛

수상 내역 

International Wine & Spirits Competition 2022: 골드 아웃스탠딩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 2022: 골드

The Drinks Business Awards 2020: 베스트 그린 패키징 디자인  스피리츠

음식 페어링 추천

그라블락스: 훈제 연어의 레몬과 향신료 풍미가 12년 숙성 위스키의 시트러스와 코코넛 향을 살리며, 생선의 풍부함을 균형 있게 완성합니다.

견과류 치즈: 견과류 치즈의 나무 껍질 향, 드라이한 질감, 그리고 달콤한 캐러멜 맛이 12년 숙성 위스키의 부드러운 오크와 시트러스 풍미를 더욱 강조합니다.

피칸 파이: 부드럽고 풍부한 위스키가 피칸 파이의 버터리한 캐러멜과 견과류 풍미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크림을 곁들여 더욱 완벽한 마무리를 즐겨보세요.

 

3. 글렌고인 레거시 시리즈: 챕터 2

가격: 서울역 보틀 벙커 기준 132,000원

글렌고인 레거시 시리즈는 증류소의 역사를 기념하며 장인 정신과 혁신을 담아낸 특별한 위스키 컬렉션입니다. \

  Chapter 2는 두 가지 독특한 숙성 오크통의 조화를 통해 글렌고인의 전통과 혁신을 표현한 위스키입니다.

특히 글렌고인의 전설적인 인물 피터(Peter)가 보여준 진보적인 사고방식과 전통에 대한 존중을 담아내기 위해 제작한 위스키입니다.

병입 날짜: 2020 9

알코올 도수: 48%

외관: 밝은 황금색

숙성 오크통5% 1차 유럽산 셰리 오크통, 12% 1차 아메리칸 셰리 오크통, 

48% 1차 버번 오크통, 35% 엄선된 리필 오크통

[테이스팅 노트]

: 바닐라와 바나나의 풍부한 아로마가 처음을 열며, 메이플 시럽, 복숭아, 코코넛, 그리고 과일이 스며든 스펀지 케이크 향이 어우러집니다. 마지막으로 라임과 민트의 산뜻한 힌트가 더해집니다.

: 크리미하고 균형 잡힌 풍미로, 애플 크럼블, 꿀이 뿌려진 토스트, 신선한 청포도, 은은한 스파이스가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여운: 풍미가 점점 깊어지며 시럽 같은 따뜻한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달콤한 오크와 대추의 힌트가 길게 이어져 만족감을 줍니다.

 

4. 글렌고인 15

가격: 서울역 보틀 벙커 기준 198,000원

글렌고인 15년은 첫 번째로 사용된 셰리와 버번 캐스크, 그리고 손수 선택한 리필 캐스크에서 숙성되며, 이들 캐스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글렌고인의 시그니처인 가볍고 과일향이 풍부한 스타일을 더욱 강조한 위스키입니다.

알코올 도수: 43%

외관: 은은한 밝은 호박색

[테이스팅 노트]

향 :몰트 밀가루, 신선한 건초, 말린 과일, 시트러스, 로즈힙의 풍미

맛: 깨끗하고 부드러운 단맛 열대 과일의 힌트, 설탕에 절인 레몬, 시나몬, 바닐라, 그리고 사과 파이의 풍미

피니시: 부드럽고 드라이한 여운과 함께 은은한 향신료와 오래 지속되는 오크 향

숙성 통 레시피

20%: 첫 번째 사용 버번 캐스크

25%: 첫 번째 사용 셰리 캐스크

55%: 리필 캐스크

 

글렌고인 21년, 25년
글렌고인 21년, 25년 제품

5. 글렌고인 21

가격: 서울역 보틀 벙커 기준 479,000원

크리스마스 케이크, , 풍부한 과일 향과 함께 길게 이어지는 시나몬 마무리. 글렌고인 21년은 21년 동안 손수 선택된 셰리 캐스크에서만 숙성된 위스키입니다.

숙성 연수: 21

알코올 도수: 43%

외관: 짙은 구리색, 잔잔히 흐르는 다리

[테이스팅 노트]

: 빨간 사과, 매콤한 스트루델, 토피, 셰리, 말린 과일

: 셰리와 꿀의 풍미가 가득하며 오크와 함께 아로마틱한 감각으로 발전, 끝에는 천국 같은 시나몬의 톡 쏘는 느낌

마무리: 길고 따뜻하며 드라이한 셰리와 향신료의 여운

숙성 통 레시피

100% 셰리 캐스크 사용

주로 첫 번째 사용 유럽산 오크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

수상 경력: 

국제 와인 및 증류주 대회 (IWSC): 골드 수상

국제 증류주 챌린지 (ISC) 2022: 골드 수상

럭셔리 마스터스 2020: 골드 수상

페어링 추천

Lamb Tagine  :타진의 강렬한 시나몬과 말린 과일 맛이 글렌고인 21년의 풍미를 완벽하게 이끌어냅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Goats Cheese: 꿀과 건포도의 향으로 가득한 글렌고인 21년은 치즈의 크리미한 질감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과 설탕에 절인 생강의 따뜻함이 셰리 오크의 풍미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6. 글렌고인 25

가격: 서울역 보틀 벙커 기준 1,160,000원

25년간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특별한 위스키

글렌고인 25년은 글렌고인 컬렉션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위스키로, 손수 선택한 셰리 캐스크에서 25년 동안 숙성된 독특한 몰트입니다. 밝은 호박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향에서는 붉은 과일, 오래된 가죽, 브라운 슈가의 풍미가, 맛에서는 부드러운 오크, 시나몬, 스튜 과일, 세비야 마멀레이드의 새콤달콤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긴 여운은 매콤한 감초 향과 함께 서서히 드라이하게 마무리됩니다.

알코올 도수: 48%

외관: 밝은 호박색

[테이스팅 노트]

: 붉은 과일, 오래된 가죽, 브라운 슈가

: 부드러운 오크, 시나몬, 스튜 과일, 세비야 마멀레이드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

마무리: 매콤한 감초의 긴 여운, 서서히 드라이하게 마무리

사용된 숙성통: 손수 선택한 셰리 오크

패키지 디자인

글렌고인 25년은 새로운 맞춤 제작 병과 외부 박스로 제공됩니다. 병은 고급스러운 금속 스토퍼와 섬세하게 조각된 문양, 브랜드 목 태그로 장식되어 있으며, 내부는 오크 상자로 구성되어 있어 위스키의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외부 디자인은 미세한 깃털 패턴이 은은하게 바니시 처리되어 우아함을 극대화했습니다.

페어링 추천

글레이즈드 햄: 로스트된 꿀의 달콤함이 글렌고인 25년의 매콤한 감초와 스튜 과일의 풍미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루바브 디저트: 루바브의 단맛과 신맛의 대비가 25년 숙성 위스키의 복합적인 풍미와 잘 어울립니다. 프랄린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면 위스키의 단맛과 오트밀 향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블루 치즈: 짭짤하고 크리미한 블루 치즈가 위스키의 세비야 마멀레이드 향과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한층 깊게 합니다.

수상 경력: 

국제 와인 및 증류주 대회 (IWSC) 2023: 골드 수상

국제 증류주 챌린지 (ISC) 2022: 골드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