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주류샵에 다녀와서 어떤 위스키들이 있는지 살펴보았고, 10만 원만원 아래 위스키들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위스키들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글렌피딕, 발렌타인, 달모어, 발베니 등 대부분 위스키는 10만 원 이상의 술로 쉽게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10만원 이하의 위스키를 사려고 하면 어떤 것을 사는 것이 좋을지 너무 저렴해서 맛없는 것은 아닐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첫번째 위스키는 조니워커 시리즈입니다.
조니워커는 워낙 유명해 저도 알고 있으니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는 위스키인가 쉽지만,
저도 그랬고 생각보다 저렴한 라인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니워커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존 워커가 1820년 잡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위스키 브랜드로, 현재 독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 참고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란 한 개 이상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싱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위스키입니다.
1860년대 사각 병을 선보였고, 1902년 레드라벨과 블랙라벨을 처음 출시했다고 합니다. 조니워커의 마스코트인 스트라이딩 맨은 1909년부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조니워커는 워낙 유명해 모두가 알다시피, 라벨의 색을 통해 위스키 숙성 등 등급과 종류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블랙라벨은 조니워커 시리즈 중 기준이 되는 제품으로 12년 숙성 제품입니다.
1) 조니워커 레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위스키 중 하나로, 조니워커 브랜드의 선구적인 제품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담하고 개성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 위스키 입문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술입니다.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39,900원
도수 : 40%
향: 스모키, 바닐라
맛: 과일, 시나몬, 스파이스
여운: 스모키한, 긴 여운
2) 조니워커 블랙
12년 이상된 원액만을 블랜딩 한 프리미엄급 위스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40여개의 원액을 블랜딩 한 깊고 부드러운 맛으로 조니워커를 대표하는 위스키입니다.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56,000원
도수 : 40%
향: 버터스카치, 바닐라, 캬라멜, 감귤류 과일, 나무 향
맛: 스모키함, 솔티 캬라멜, 과일 케이크
여운: 적당한 여운, 피트 향, 오크, 셰리, 스파이시함
3) 조니워커 블랙 셰리
12년 이상 숙성된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 하고 다시 셰리 와인을 담은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위스키로, 조니워커 블랙의 복합적이고 깊은 풍미에 셰리 캐스크의 달콤함이 더해져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59,900원
도수 : 40%
향: 강렬한 과일 향, 달콤한 바닐라
맛: 크리미한 카라멜, 과일의 농후함, 스파이스를 뒤따르는 셰리 캐스크 특유의 무화과, 자두의 달콤함
여운: 온화한 스모키함, 긴 여운
4) 조니워커 골드 리저브
조니워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위스키로, 최소 18년 이상의 원액만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위스키입니다. 특히 24시간 정도 얼렸다가 마시는 프로즌 골드라는 음용법으로도 유명한 위스키이지만 냉동 후 마시는 것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냥 마시는 것이 더 좋다는 후기도 더 많은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89,900원
도수 : 40%
향: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모키 향
맛: 달콤한 과일과 벨벳 같은 크림 및 벌꿀 향이 풍부한 풍미
여운: 오래 지속되는 스모크의 여운
두 번째는 메이커스 마크 제품군입니다.
메이커스 마크는 모든 공정에 사람의 손길이 닿아 있는 핸드메이드 프리미엄 버번위스키입니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170년 된 레시피를 불태우는 것을 시작한 메이커스 마크는 1953년 시작부터 오늘까지 수작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한 병 한 병 손으로 직점 담가 봉인하는 빨간 왁스 실링, 반자동 프레스 기계로 손수 자르는 라벨 등 장인 정신에 대한 고집과 집념을 지켜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1) 메이커스 마크
메이커스 마크의 가장 기본적인 제품으로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세일하면 5만원~6만원 사이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버번 위스키 3대장 중 하나로 가장 유명한 위스키로 생각됩니다.
가격 : 와인픽스 62,000원
도수 : 45%
향: 우디 오크, 바닐라, 가벼운 과일과 밀 향
맛: 밸런스가 잡힌 오크통의 달달함, 바닐라와 과일 에센스
여운: 크림처럼 부드럽고 가벼움, 깔끔한 마무리
2) 메이커스 마크 46
창립자 새뮤얼즈 가문에서 출시한 두 번째 제품으로 숙성이 끝난 10개의 프렌치 오크 나무 막대를 넣고 10도의 저온으로 유지되는 석회암 저장고에서 9주간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치는 우드 스테이브 피니싱 기법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위스키입니다.
가격 : 와인픽스 82,900원
도수 : 45%
향: 토스티한 프렌치 오크, 카라멜, 베이킹 스파이스
맛: 산뜻하게 달콤하면서도 독특하게 층층이 구성되어 있으며, 바닐라와 베이킹 스파이스의 깊고 풍부한 향이 느껴짐
여운: 벨벳처럼 부드럽고 섬세하며 즐거운 긴 여운
세 번째는 와일드 터키 제품군입니다.
오스틴 니콜스 증류소는 여러 증류소의 위스키를 받아 1940년부터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으로 위스키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증류소는 리젯 그룹에 매각되었고, 리젯 그룹은 옛 리피 형제의 증류소도 매입한 뒤 증류소 이름을 와일드 터키로 변경했습니다. 그 후 와일드 터키 증류소는 페르노리카를 거쳐 현재 캄파리 그룹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와일드 터키 위스키명에서 101은101 proof를 의미하며, 보리와 호밀이 비슷하게 들어가는 버번위스키입니다.가성비 좋은 위스키로 버번3 대장 중 하나입니다.
1) 와일드 터키 81
와일드 터키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독특한 향과 맛의 조화를 자랑하며, 균형 잡힌 스티일이 특징인 술입니다.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53,800원
도수 : 40.5%
향: 꿀, 오크, 스파이시한 향신료, 바닐라
맛: 균형 잡힌 스위트네스, 캐러멜, 견과류, 약간의 스모키함
여운: 오크 향, 중후한 뒷맛
2) 와일드 터키 라이
미국산 라이 100%를 사용해 만든 위스키로 구리 포트스틸에서 디스틸링 한 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위스키입니다.
가격: 와인앤모어 기준 72,000원
도수 : 40.5%
향: 스파이시한 라이, 허브, 건포도, 바닐라
맛: 캐러멜, 꿀, 드라이한 스파이시함, 견과향
여운: 길고 오크 향긋한, 약간의 탄력
마무리
오늘은 10만 이하 위스키 제품들 중, 조니워커 시리즈와 버번위스키의 3 대장인 메이커스 마커, 와일드 터키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산토리가쿠빈, 나머지 위스키 3대장 중 하나인 버펄로 트레이스, 몽키 숄더 위스키도 최근 들어 많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나중에 포스팅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