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관심이 많아진 주방 용품은 냄비입니다. 대형마트나 사은품으로 받았던 냄비만 사용했었는데 막상 냄비를 사려고 하니 어떤 냄비를 사야할지 모르겠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많은 종류의 냄비와 브랜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알게 된 내용 중, 냄비를 만든 소재에 따른 분류와 특장점 그리고 브랜드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냄비를 소재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6가지 정도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양은냄비, 알루미늄 냄비, 스테인리스 냄비, 법랑 냄비, 유리 냄비, 무쇠 냄비 정도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냄비의 소재와 제조 방식에 따라 냄비의 성능이 크게 달라지며, 음식의 맛과 조리 시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냄비의 소재, 재질에 따른 특징을 잘 이해하고 음식에 따라 어떤 냄비를 사용할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각 소재에 따른 냄비의 특징을 알아보고 어떤 브랜드들이 유명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양은 냄비
양은 냄비는 구리와 니켈을 합금한 재질로, 주로 얇게 성형하여 제조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는 양은 냄비는 빠르게 열을 전달할 수 있도록 표면 처리가 되어 있고, 광택이 나도록 연마 작업을 거칩니다.
장점: 양은은 매우 빠르게 열을 전달하는 소재로 빨리 음식을 해먹을 때 좋습니다.
따라서 라면을 끓이는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다른 금속보다 가볍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여, 캠핑이나 간편한 요리에 적합합니다.
단점: 얇은 재질로 충격에 약하며, 쉽게 찌그러지고 변형됩니다. 산성 재료와의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산미가 강한 요리에 사용할 경우 변색과 부식이 발생합니다.
추천브랜드로 양은 냄비는 없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저렴한 제품이고 쉽게 닳기 때문에 아무거나 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 알루미늄 냄비
알루미늄 냄비는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을 주조하여 제작하며 표면에 산화피막을 형성하거나 코팅 처리를 해 내구성을 강화합니다. 최근에는 양면 코팅 처리로 잘 긁히지 않도록 만들고 논스틱 기능을 더해 음식이 잘 눌러 붙지 않도록 제작합니다.
장점: 양은냄비와 동일하게 알루미늄 역시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을 고르게 익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쉽습니다.
단점: 긁힘에 약하고 산성 음식이나 금속 도구를 사용할 경우 쉽게 손상됩니다.
장시간 보관 시 금속 맛이 음식에 배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 텐바이텐, 코닝웨어, 테팔, 이녹스 등
3.스테인리스 냄비
스테인리스는 철에 크롬과 니켈을 첨가해 부식과 녹에 강한 성질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냄비 형태로 성형한 후 표면을 연마하여 광택을 내고 내구성을 높입니다. 일부 고급 제품의 경우 여러 층의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층을 겹쳐 제작해 열 분포를 개선하기도 합니다.
장점: 스테인리스는 내구성이 뛰어나 스크래치나 변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녹이 잘 슬지 않아 장기 보관에 적합합니다
음식과의 화학 반응이 없기 때문에 맛과 향이 변질되지 않으며, 어떤 재료와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 스테인리스는 열전도율이 낮아 예열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제품은 바닥에 구리 또는 알루미늄 층을 추가하여 열 분포를 개선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양은이나 알루미늄 재질 보다는 무거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추천 브랜드로 독일 3사 휘슬러, 실리트, WMF가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냄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4. 유리냄비
유리 냄비는 보로실리케이트 유리나 소다라임 유리로 제작되며,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꺼운 유리층으로 성형됩니다. 일반적인 유리와 달리 높은 온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처리되어, 열에 강한 특징을 가집니다.
장점: 내부가 보이기 때문에 조리 중에도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떄문에 재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의 맛과 향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단점: 유리는 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며, 파손 위험이 큽니다.
유리의 열 분산성이 좋지 않아 요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 파이렉스, 앵커호킹, 비전, 이케아, 리비 등
5.무쇠냄비
무쇠는 주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고온에서 가공한 후 표면에 에나멜 코팅을 하거나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쇠의 경우 높은 열 보존력과 견고함이 특징이며, 요리 후에도 열을 오래 유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장점: 우수한 열 보존력으로 일정한 온도로 요리를 유지할 수 잇으며 오랜 시간 익혀야 하는 요리에 적합하기 때문에 육류를 요리할 때 가장 적합한 냄비일 수 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철분이 음식에 스며들어 영양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단점: 가장 무거운 소재로 취급이 어렵고 관리에 힘이 많이 듭니다.
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 후 건조 및 기름칠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브랜드: 르크루제, 스타우브, 차세르 등 있으며 언급한 세개 브랜드가 무쇠 냄비에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6.법랑 냄비
법랑 냄비는 금속 소재에 유리질 코팅을 입혀 높은 온도에서 경화시켜 제작됩니다. 주로 철이나 주철 위에 유리질을 씌워 색상과 질감을 더하는데, 고온에서 코팅이 단단히 고착되어 부식과 오염을 방지합니다.
장점: 법랑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입니다. 따라서 주방에서 인테리어 요소로도 각광받고 있고 세련된 감각을 더해줍니다.
산성 재료와 조리할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의 맛과 향이 보존됩니다.
단점: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쉽게 벗겨지며, 벗겨지고나면 코팅이 사라져 위생적으로 안좋습니다.
금속에 유리질을 코팅한 것이기 때문에 무겁습니다.
브랜드: 에지리, DANSK 등
※무쇠냄비와 법랑냄비의 차이?
이번에 소재별 냄비를 정리하면서 무쇠냄비와 법랑냄비의 차이를 도저히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무쇠냄비의 대명사로 보이는 르크루제 역시 법랑냄비라고 하는 글과 제품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르크루제 역시 법랑의 종류로 볼 수 있으나 무쇠 소재를 통해 만든 것에 에나멜 코팅을 한 것을 말하며, 법랑 냄비는 무쇠가 아닌 금속 소재에 에나멜 등 유리질 코팅을 한 것을 말합니다.
정리
정리해보면 냄비의 재질에 따라 각기 다른 제조 방법과 특성이 적용되며, 이는 요리의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적합한 조리 도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열전도율이 높은 양은과 알루미늄 냄비는 빠르게 요리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스테인리스 냄비는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 장기적인 사용에 적합합니다. 법랑 냄비와 무쇠 냄비는 디자인적 아름다움과 열 보존력이 좋아 깊은 맛을 내는 요리에 추천되며, 유리 냄비는 투명성으로 인해 요리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그렇다면 냄비를 선택할 때 주요 요소로 생각되는 열전도율, 열보존율, 내구성, 무게에 따라 순서를 아래와 같이 나타내 보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1) 열전도율
알루미늄 > 양은 > 무쇠 > 스테인리스 > 법랑 > 유리
*참고로 열전도율이 무쇠가 스테인리스보다 굳이 비교하면 조금 더 좋지만 빠른 반응성과 고른 열분포가 필요한 오리에는 알리미늄 코어가 포함된 스테인리스가 더 적합합니다
2)열보존율
무쇠 > 법랑 > 스테인리스 > 유리 > 알루미늄 > 양은
3)내구성
스테인리스 > 무쇠 > 법랑 > 알루미늄 > 유리 > 양은
4)무게
무쇠 > 법랑 > 스테인리스 > 유리 > 알루미늄 > 양은
